👋 “정기검진으로 충분한 걸까?”라는 고민 앞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유방초음파 추가 권유'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순간 당황합니다.
“초음파는 꼭 해야 하는 건가요?”, “비용이 드니까 나중에 해도 될까요?”
외래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5년 동안 유방외과 외래 간호사로 일하며 수많은 분들을 만나며 느낀 건,
유방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제대로 된 정보는 부족하다는 점이었어요.
이 글에서는
✔️ 유방초음파가 왜 필요한지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는지
✔️ 다른 검사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 검사 전 유의사항까지
간호사의 눈으로, 환자의 입장에서 친절하게 풀어드릴게요.
① 유방초음파란 무엇인가요?
유방초음파는
고주파 음파를 이용해 유방 내부의 조직을 실시간 영상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방사선을 사용하는 유방촬영과 달리,
통증이 거의 없고, 방사선 노출도 없는 안전한 검사라는 점이 장점이에요.
이 검사는 특히
- 유방조직이 치밀한 여성
- 유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 유방촬영에서 이상이 의심될 때
- 수술 후 추적 관찰이 필요한 경우
에 많이 시행됩니다.
외래에서 환자분들이 자주 혼동하시는 건,
“유방촬영을 했으니 초음파는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인데요.
사실은 두 검사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위해 두 가지를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유방촬영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작은 혹이 초음파에서는 명확하게 확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또는, 유방초음파에서 보이지 않는 석회 조직들이 촬영에서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② 유방초음파는 언제 받아야 하나요?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나요? 지금 꼭 해야 하나요?
외래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에요.
정답은 개인의 나이, 가족력, 유방 조직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 일반 여성의 경우
만 40세 이상: 국가건강검진에서 2년에 한 번 유방촬영 제공
그러나, 유방조직이 치밀한 여성은 유방촬영만으로 이상을 발견하기 어려워
초음파를 추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특히 40~50대 여성은 대부분 치밀유방입니다.
✔️ 혹이 만져지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통증, 유두 분비물, 함몰 등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간혹 통증만 있는 경우 검사 필요성을 가볍게 생각하시지만,
✔️ 암은 통증 없이도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족력 있는 경우
직계 가족(엄마, 자매 등) 중 유방암 병력이 있다면
→ 35세 이전이라도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보통은 유방초음파와 유방MRI를 병행하기도 해요.
✔️ 수술이나 시술 후 경과 관찰
맘모톰(조직검사), 종양 제거 수술 등
→ 수술 부위의 재발 유무나 남은 병변 확인을 위해
초음파로 정기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한 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었거나, 치밀유방인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뭐가 다른가요?
많은 분들이 유방촬영을 받았기 때문에 초음파는 생략해도 된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두 검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유방을 살펴보기 때문에
보완적인 검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 항목 | 유방촬영 | 유방초음파 |
| 검사 방식 | 저선량 X-ray | 고주파 음파 |
| 통증 | 압박감 있음 | 거의 없음 |
| 특징 | 석회화 확인 가능 | 혹 내부 구조 파악 가능 |
| 치밀유방 | 진단 어려움 | 더 정확히 보임 |
| 방사선 | 있음 | 없음 |
특히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촬영에서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혹이나 병변이 가려져 보이지 않기도 해요.
반면 초음파는 음파로 조직을 구분하므로
덩어리의 위치, 경계, 내부 상태까지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④ 검사 전 준비사항과 자주 묻는 질문
유방초음파는 대부분 큰 준비 없이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들을 알고 가시면 더 편하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검사 시기
생리 직후 (1주 이내)에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해요.
→ 유방이 덜 민감하고, 부기도 적어 정확도 ↑
✔️ 소요 시간
보통 5~15분 정도 소요
필요시 조직검사와 연결될 수 있어 추가 시간 발생 가능
✔️ 자주 묻는 질문
Q. 생리 중에도 검사 받을 수 있나요?
A. 가능하지만 유방이 민감해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Q. 젖을 먹이고 있는데 초음파 가능할까요?
A. 수유 중인 유방은 밀도가 높아져 진단이 어렵긴 하지만, 초음파 자체는 가능하고 방사선 노출도 없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Q. 유방에 혹이 있는데, 그냥 두면 안 되나요?
A. 초음파로 확인 후 추적관찰이 필요한 양성 병변일 수도 있고, 정밀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 ‘불안함’을 ‘이해’로 바꾸는 검사
유방초음파는 겁을 내야 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우리가 내 몸을 더 잘 이해하고,
혹시 모를 위험을 미리 발견할 수 있는 적극적인 건강 수단이에요.
외래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이
검사를 마친 뒤엔 “막상 받아보니 괜찮네요”라고 말하세요.
정확한 정보를 알고, 나에게 맞는 시기에 검사를 받는다면
유방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하루가 건강으로 더 단단해지길 바라며,
이 글이 불안을 덜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작은 조각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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