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건강 검진에서 초음파나 유방촬영술(유방 X선 검사)만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조직이 치밀하거나 검사 결과가 애매한 경우,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의사가 권하는 검사 중 하나가 유방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입니다.
이 글에서는 유방 MRI가 필요한 상황, 검사 방법, 그리고 환자분들이 궁금해하는 주의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드리겠습니다.
유방 MRI가 필요한 대표적인 상황
유방 MRI는 일반적으로 모든 여성에게 권장되는 검사는 아니고, 특정 상황에서 선택적으로 시행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방 초음파·촬영술 결과가 불분명할 때
- 혹이 있는지, 악성 여부가 의심되는지 판단이 애매한 경우 MRI가 세밀하게 구조를 보여줍니다.
2) 치밀유방(유방조직이 빽빽한 경우)
- X선 촬영에서 병변이 가려질 수 있으므로 MRI로 보다 정확히 확인합니다.
3) 유방암 고위험군
- 가족력(특히 1촌 가족의 유방암 병력), BRCA1·BRCA2 유전자 변이 보유자, 과거 유방암 수술력 등이 있으면 주기적으로 시행합니다.
4) 수술 전 병변 범위 평가
- 암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반대편 유방에도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5) 치료 후 재발 여부 확인
-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 후 남아 있는 조직 변화와 재발 병변을 구분하는 데 유용합니다.

유방 MRI 검사 과정
유방 MRI는 보통 조영제를 정맥 주사 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조영제는 혈액을 통해 유방 조직에 스며들며, 병변이 있는 부위는 정상 조직보다 조영제가 더 많이 모이기 때문에 영상에서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1) 준비 단계
- 금속 장신구, 시계, 신용카드, 보청기 등은 MRI실에 들어가기 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 조영제 알레르기 병력이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2) 촬영 자세
- 엎드린 자세에서 양쪽 유방이 MRI 장치에 맞게 위치하도록 고정됩니다.
- 움직임이 영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검사 내내 최대한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3) 촬영 시간
- 약 20~40분 정도 소요되며, 조영제 주사 전·후의 영상이 모두 촬영됩니다.
검사 전후 주의사항과 환자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
검사 전
- 생리주기 중 7~14일 사이가 가장 적합합니다(호르몬 영향 최소화).
- 조영제 사용 전 알레르기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검사 후
- 특별한 부작용은 드물지만, 조영제 투여 후 가벼운 두통이나 메스꺼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신장이 약한 경우, 조영제 배출을 돕기 위해 검사 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MRI가 방사선에 노출되나요?
→ 아닙니다. MRI는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하므로 방사선 노출이 없습니다. - Q. 유방 초음파나 촬영술보다 무조건 더 좋은 건가요?
→ MRI는 민감도가 높지만, 비용이 비싸고 불필요한 검사 결과를 유발할 수 있어 필요 시에만 시행합니다.
유방 MRI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검사는 아니지만, 필요한 상황에서는 정확한 진단에 큰 도움을 줍니다.
혹시 의사로부터 MRI를 권유받았다면, 두려워하기보다 검사 이유와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이 글이 당신의 걱정을 덜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조각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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