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에 젖은 자국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유방 관련 외래 진료 중,
막상 본인은 증상이 없어 보이는데
걱정된 눈빛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속옷에 뭔가 묻어있었어요. 투명한 액체 같은데… 괜찮은 건가요?”
“샤워하다가 유두를 눌러봤더니 노란 게 나왔어요. 이거 암인가요?”
유두 분비물은 비교적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시기엔
자극에 의해 소량의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고,
수유 경험이 있다면 수년이 지나도 잔여 분비가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혈성(피 같은) 분비물이거나 한쪽 유방에서만 지속적으로 나오는 경우엔
정밀검사나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 유두 분비물의 종류와 원인
✔️ 걱정해야 할 분비물의 특징
✔️ 검사 방법과 진단
✔️ 일상 속 주의점
을 간호사의 시선으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① 유두 분비물, 흔하지만 그냥 지나치면 안 돼요
유두에서의 분비물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유방클리닉 내원 이유 중 상위권에 속합니다.
💡 대표적인 유두 분비물 원인
| 유형 | 가능한 원인 |
| 투명 / 유백색 / 노란색 | 호른몬 변화, 수유 후 잔여분비, 유선염 등 |
| 녹색 / 갈색 | 관내 유두종, 관내 농양 |
| 혈성(피 같은 색) | 유두암, 관내 유두종, 악성 종양 가능성 ↑ |
✅ 가장 흔한 경우
- 생리 전후 호르몬 변화
- 유두를 강하게 자극했을 때
- 출산 또는 수유 후 수년간 잔여 분비
- 약물(호르몬제, 항우울제 등)에 의한 영향
실제로 유두를 습관적으로 자극하는 경우
분비물이 반복적으로 생기기도 하므로
“무심코 눌러보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어떤 유두 분비물이 ‘위험신호’일까요?
유두 분비물 자체는 흔하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면 꼭 병원에 내원해보시는 게 좋아요.
🔍 주의가 필요한 유두 분비물의 조건
✔️ 한쪽 유방에서만 발생
- 양쪽 모두라면 호르몬성 가능성↑
- 한쪽만 지속될 땐 관내 병변 가능성
✔️ 혈성 또는 암적색 분비물
- 관내 유두종, 유관내암 가능성↑
- 피가 묻어 있거나 색이 붉다면 병원 진료 필수
✔️ 압박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오는 경우
- 수동 자극 없이도 나올 경우 병변에 의한 압력 가능성
✔️ 40세 이상, 출산 경험 없는 경우
- 유방암 고위험군에 해당할 수 있어 조기 진단 필요
💬 외래에서 많이 듣는 말:
“이 정도로 병원에 와도 되나요?”
→ 네, ‘애매할 때일수록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③ 진료 시 어떤 검사들을 받게 될까요?
유두 분비물로 내원하셨을 때,
의사는 증상의 양상과 상태에 따라 다양한 검사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검사
| 검사명 | 목적 |
| 유방초음파 | 혹(종괴), 관 확장 여부 확인 |
| 유방촬영술 | 유선 주변 석회화, 병변 위치 파악 |
| 유두 분비 세포 검사 | 분비물 내 비정상 세포 존재 여부 |
| 관조영술 | 유두에서 분비되는 유관에 조영제를 넣고 병변 관찰 |
🔍 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 양성 병변일 경우: 관내 유두종, 염증성 병변 등
- 악성 의심 소견: 관내 유두암, 유관내암 등 → 조직검사 필요
검사를 통해 병변이 명확하지 않거나
재발하는 혈성 분비가 있을 경우,
관 절제술 등의 치료적 조치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④ 평소 생활에서 유두 분비물 관리는 어떻게 할까요?
✅ 간호사가 알려주는 생활 팁
✔️ 유두 자극 피하기
- 무의식적으로 자주 만지거나 확인하지 않도록 주의
- 자극이 반복되면 분비물이 지속될 수 있음
✔️ 속옷에 묻은 분비물 관찰하기
- 색, 양, 냄새 등을 기록하면 진료 시 큰 도움이 됩니다
✔️ 피부 청결 유지
- 분비물로 인해 유두 주변이 자극받을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세정과 수분크림으로 관리
✔️ 증상 지속 시 바로 진료
- “조금 있다 나아지겠지” 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반복되거나 양이 많아지면 빠르게 진료 받기
🩺 외래 경험에서 보면,
“사실 몇 달 전부터 있었어요…”라고 말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그 사이 병이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작은 변화라도 진지하게 관찰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 변화는 신호입니다. 무시하지 마세요
유두 분비물은 흔하지만,
그 안에 ‘작은 신호’가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신호를 지나치지 않고 확인하는 일은
걱정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간호사로서 저는 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이 정도로 오셨냐고요? 이 정도라도 오셔서 너무 잘하셨어요.”
지금 이 순간, 당신 몸이 보낸 신호에
작은 조각의 관심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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